7월일 껍니다. 기도편지를 보냈던 때가 말이죠. 8월 9월 10월 그리고 지금까지 어찌보면 짧았던 기간인데요.

결혼을 준비하고 결혼을 하고, 직장에서는 정직원이 됐습니다.

이제 7월이면 와이프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복댕이도 만나게 됩니다.


큰 이슈를 이야기 하면 이런데 참 많은 일들이 있었죠. 더 많은 내용은 아래 말씀드릴게요. :-]




# 결혼이야기



저는 지난해 10월 12일(토) 오후 5시반 피에스타귀족 강북점에서 와이프와 결혼 했습니다. 오후 결혼이라는 타이틀 아래 몇몇 어른들이 너무 늦지 않나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대부분 오후라서 다행이라는 말씀들을 해주셨습니다. 오전에 일하는 분들도 있었고. 다른 결혼식에 가야하는 분들도 있었기에 오후 예식은 참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결혼 당일 와이프와 저는 상당히 여유로왔는데요.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오후 예식을 추천합니다. 결혼식날 저희는 느긋하게 잠자고 만나서 11시쯤 메이크업 샾으로 향했기 때문이죠. 이후 메이크업을 받은 후 예식복장으로 갈아입고 식장으로 향했습니다. 한시간반 전에 도착해서 세팅할 거 다하고 확인사항 마치고 하니 손님들이 오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결혼식 시작 5시반이 됐을 때. 무지 떨렸습니다.


드디어 나도 결혼을 하는구나. 가정을 꾸리는구나 하면서. 신랑입장, 신부입장, 주례, 사진, 인사 등 결혼식을 잘 마쳤지요. 뒷 예식이 없었던 터라 담임목사님이 여유롭게 설교를 하셔서 무지 길었지만요. 전 무지 좋았습니다. 그렇게 결혼식을 마치고 호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주일예배를 드리고 공항으로 이동. 신행도 여유롭게 잡아서 저녁출발이었습니다. 신행지는 괌! 와이프랑 신나고 맛난거 많이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복댕이도 이때 생긴 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어 시작된 신혼. 하루하루가 재밌습니다.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와이프가 있고 복댕이도 뱃속에서 꿈틀꿈들 대고 있으니까요! 매번 신기하기도 합니다.



# 육아이야기



이제 임신 25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달로 따지면 임신 7월차인데요. 나날이 배가 불러오고 있습니다. 근데 옷을입으면 확 티가 않나네요.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조금 불편한게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한다는 거죠. 그리고 알아봐도 일어나지 않는 현실.. 사회적으로 인식의 전환이 많이 필요합니다. 또 핸드폰을 보느라 주위를 둘러보지도 않는 것도 많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그건 그렇고!


무지 신기합니다. 와이프가 작고 아기 같은데 아이를 품고 있다는 게요! 그리고 뱃속에서 꿈틀꿈틀대고 엄마아빠의 목소리에 반응하는 모습이 말이죠. ‘복댕아. 발로 빵 차봐~’ 이러면 알아 들었는지 손이 있는 쪽을 ‘퉁, 퉁’ 하고 치니깐 말입니다. 최근에는 와이프가 태교로 동화책을 읽어주면 좋다고 해서 자기 전에 ‘탈무드 태교동화’를 읽어주고 있습니다.


‘태담’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꾸준히 아기에게 아빠의 목소리를 들려주면 태어나서 신기하게도 아빠 목소리에 반응을 한다고 하네요! 열심히 해서 복댕이가 아빠의 목소리를 딱! 하니 알아듣도록 꾸준히 읽어주려고요.


그리고 오는 5월 황금연휴에 해외로 태교여행 떠납니다.



# 기자이야기


기자생활의 포인트라면 ‘정직원’이 됐다는 것입니다. 저희 팀이 좀 파격적이긴 합니다. 최근까지 제 취업상태는 일용직이었는데 계약직으로 있다가 정직원이 된 것이 아니라 바로 일욕직 - 정직원이 된 것이니깐요. 뭐 취업이 어려운 요즘 정말 좋은 소식이지요.


과거에는 걍 대기업에 일반 사무직에만 들어가면 좋다고 생각했는데. 대기업에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있으니 더 좋은 거 같습니다. 하나하나 바라던 대로 쭉 이뤄지고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근데. 하나 달라진 점을 들자면 어깨가 많이 무거워 졌다는 겁니다. 여러가지로 권한이 넓어졌기에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하기도 하니깐요. 언제까지 일용직으로만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죠.


제가 속한 팀을 이야기하자면 하나의 사업팀입니다. 인터넷이란 공간을 활용해서 멀티 콘텐츠 제작을 아이템 삼아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취재 / 기사만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영업도 뛰어야 하거든요. 그러다보니 할일이 조금 더 늘었습니다.


참 잘된 일 입니다. 제가 기자를 직업으로 택한 게 사람만나는 것이 좋아서 인데 영업을 하는 것도 사람을 만나는 것이니깐요. 그리고 대학교 시절 잘하는 게 뭐냐 물어보면 PT라고 할 정도로 발표하는 것을 좋아하니깐요. 어떻게 일들이 진행 될지는 모르지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신앙생활이야기


교회에서는 결혼과 동시에 남전도회 소속이 됐습니다. 와이프는 여전도회 소속이 됐구요. 현재 전도회 소속중에는 저희 둘이 가장 어립니다. 뭔가 청년부를 떠나 자유로운 몸이 되니 청년부의 그늘이 소중함이 더 느껴지더군요. 대예배를 드리고 유치부 섬기기. 대예배를 늦잠자느라 못가면 2시반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가장 필요한 게 있다면 매일매일 묵상하기가 되겠습니다. 부부십계명으로 묵상하는 것을 써 놓고서는 해본적이 손에 꼽을 정도니깐 말이지요. 에고오. 열심히 하도록 해봐야겠습니다!



# 부수적인이야기


계속 드는 생각은 ‘내가 참 게을러졌네’라는 건데요. 전에는 늦게까지 블로그를 운영한다던지 사진정리를 해왔는데요. 지금은 체력적으로 힘든 것도 있고 하다보니. 개인시간을 많이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운동부족인 것 같기도 하고요. 우선 운동을 통해서 건강한 몸 만들기에 돌입해야겠습니다. 곧 한 아이의 아빠가 되기도 하니깐요!



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해주시겠어요? :-]

추가로 싸이월드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옮겼습니다.

주소는 http://shinmin.tistory.com 입니다.



# 기도제목


1. 하나님 안에서 새로운 가정을 이루었는데. 가정안에 예배가 세워지도록.

2. 와이프가 품고 있는 복댕이가 건강하게 자라고 태어나기를.

3. 저와 와이프가 건강하도록. 우선 저는 살을 빼도록.

4. 외벌이가 시작됐는데 재정이 쫒기는 게 아닌 하나님이 재정의 주인임을 알고 의지하도록.

5. 직장에서 크리스챤으로서 항상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기도편지.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