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작스럽게 와이프가 "오빠 근데 살충제 달걀보다 닭이 더 문제되는 거 아닌가?"라고 질문을 했다.

많은 사람들의 고민인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설명해준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해서 여기에 공유해본다.


닭은 우선 가장 크게 계란생산을 목적으로 사육되는 '산란계'와 식육용의 닭인 '육계'로 나뉜다.

이 둘의 차이는 목적성이다. 



 

  산란계



산란계의 경우 생후 5개월 정도 되면 성장을 해서 계란을 생산해 내기 시작한다.

이후 대부분 능력이 될 때까지 계란을 생산하는데 우리나라의 산란계농가 구조상(전부다는 아니다)

밀집사육을 하기 때문에 병에 취약하다.


이번에 살충제 계란이 파동이 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와구모라는 '이'를 없애기 위해서 사용되는 살충제가 계란에서 발견되었다는 것.


특히 병이라는 것이 가까이 있으면 더 걸리기 마련인데. 밀집사육을 하는 농가 닭한마리에 와구모가 있을 경우

옆으로 퍼지고 퍼져 전체로 확산된다. 그러면 농장주는 살충제를 사용해서 와구모를 제거하려 한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허용치(0.01ppm)를 넘어서는 사용이다.


물론 더 오버해서 사용하면 안되지만 이가 많을 경우 계란을 생산해야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이 내포돼 있을 듯 하다.

계란이 또 이런 검사가 어렵다고 하는데 가공품이 아니라 생란 그 차체로 유통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가 빨리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닭에도 있지 않을까 한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산란노계는 대부분 우리 식탁에 들어오기 전에 가공을 거쳐

검사를 따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반 육계보다 질겨 질긴닭고기를 좋아하는 해외로 수출하기도 한다.




 

  육계


육계는 일반 마트에서 판매하는 흰 닭고기다. 우리가 먹는 닭은 기본적으로 생후 30~60일 더 넘는 것도 있겠다만

그런 닭을 도축해서 먹는 것. 따로따로 관리하기에 걱정할 필요 없다. 물론 닭 이가 이들에게도 영향을 끼치지만

산란계처럼 오랫동안 달걀을 생산하면서 살충제가 누적누적되지는 않고 허용치를 넘지 않을 때 쯤 우리가 먹을 수 있기에 안심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