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송도 미래길을 돌아본건데요.

당시 처음으로 리포터와 동행해서 취재를 했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리저리 해봤는데.

다행이 잘 한 거 같습니다.

또 리드문을 쓸때 정말 많이 고민 했는데 지금으로 보면 정말 간단한 리드였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래는 관련 기사입니다.


http://boomup.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1/28/2011112802041.html



대부분 '인천의 랜드마크'하면 인천항(연안부두), 인천국제공항을 꼽는다. 하지만 최근 유럽에서나 볼법한 건물과 특이한 조형물을 배경으로 CF나 드라마, 뮤직비디오 촬영 명소로 떠오르는 곳이 있다. 바로 인천 송도에 있는 '송도국제도시'이다.

인천의 과거와 미래를 조명하는 '컴팩·스마트시티'부터 인천대교와 서해낙조를 함께 볼 수 있는 '인천대교 전망대'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송도관광코스의 중심에는 '송도 미래길'이 있다.

 송도 미래길 중심에는 국내최초로 바닷물을 끌어들여 만든 호수공원 '송도센트럴공원'이 있다.

서울에서 약 1시간 걸려 도착한 송도 미래길에는 일반적으로 2시간의 탐방코스가 있지만 먼저 인천의 역사와 송도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아보기로 위해 '컴팩·스마트시티'에 들렀다.

센트럴파크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컴팩·스마트시티'는 인천의 현재와 과거, 미래를 한자리에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인천은 기원전 18년 역사에 등장했다. 이후 고구려 시대에는 매소홀… 조선시대 태종 13년 지금의 인천이라는 지명을 얻게 됐다.'

1층에 마련된 고대와 근대 전시관에서는 인천이라는 지명의 탄생부터 최초의 등대, 기상대, 전환국, 제물포항 등 세트모형이 실물처럼 재현되어 있다. 인천 개항 후 한국에 처음 도입된 서구식 도시계획인 인천제물포각국조계 계획도, 실제 움직이는 모형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갑문 제물포항을 볼 수 있다.

 컴팩·스마트시티 고대 근대 전시관에 인천을 대표하는 시설들이 모형으로 전시되어 있다.

전시관 2층에서는 인천을 1/1,200 비율로 볼 수 있는 '인천모형관'이 있다. 이곳에서 각 모형별로 전면에 작동되는 버튼을 누르자 스크린에 영상이 나타나고 모형에 설치된 조명들이 작동되어 건물과 도로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었다.

전시장을 한번 둘러본 홍보람(26)씨는 "송도가 계획도시다 보니깐, 조금 더 앞으로의 미래, 디자인상 같은 것을 좀 더 알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인천모형관'에서는 인천에 있는 건물과 도로의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체험전시실에서는 화면에 출제되는 문제를 보고 바닥에 마련된 O, X발판을 밟아 퀴즈를 푸는 인천기네스, 헤드폰을 쓰고 듣는 인천지역 사람들이 말하는 '인천 땅이름 이야기'등을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인천에서 촬영된 영화와 드라마의 사진과 영상클립을 직접 선택해서 볼 수 있는 '영화와 드라마속의 인천'도 전시되어 있다.

인천문화관광해설사 김미영씨는 "인천이 개항에 관한 근대역사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 아직 모르고 계신 분들이 많다"며 "이곳에서는 인천의 과거, 현재 그리고 앞으로 향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그런 모든 면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도시 U-City 체험관(상좌), 영화와 드라마속 인천(하좌), 퀴즈로 푸는 인천기네스(우)

인천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본 뒤 '컴팩·스마트시티'를 나와 오른쪽에 바로 보이는 '트라이볼'로 이동했다. UFO 모양처럼 생긴 이 건축물은 인천시가 2009년 세계도시축전을 기념해 세운 건축물이다. 바닥이 좁고 깊은 모양의 볼 3개는 각각 하늘, 바다, 땅을 상징한다.

트라이볼을 잠시 구경하고 미래길을 따라 '송도센트럴공원'으로 이동했다. 센트럴공원은 늦가을 펼쳐진 갈대와 바다 내음이 어우러져 한층 더 돋보였다. 물의 도시인 베네치아의 인공 수로를 벤치마킹한 이곳은 국내최초로 바닷물을 끌어들여 만든 호수공원이다.

 미래길에서 볼 수 있는 트라이볼(상좌), 커낼워크(하좌), 센트럴공원(상우), 인천대교전망대(하우)

센트럴공원의 호숫가를 걷다보면 마치 유럽에 온 듯한 거리, '커낼워크'를 볼 수 있다. '커낼워크'에는 중앙수로를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주제로 유럽형 건물들이 이어져 있다.

느긋하게 커낼워크를 감상하며 미래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해질 무렵이 됐다. 서해의 낙조를 보기위해 서둘러 '인천대교전망대'로 향했다. 일몰을 감상하고 잠시 기다리자 인천대교와 높은 건물의 조명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했다. 은은한 텅스텐 불빛의 송도 야경은 한강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해가진 뒤 송도 미래길에서는 화려한 조명의 야경을 볼 수 있다.

송도 여정의 끝으로 야경을 보느라 밤바람에 차가워진 몸과 허기를 달래 주기위해 인근에 미리 알아둔 15년 전통의 부대찌개가 유명하다는 전골음식점으로 향했다.

들었던 대로 푸짐한 양의 부대찌개는 한껏 주린 배를 채우기 충분했고, 한 숟가락 떠 입에 넣었을 때 매콤하고 진한 국물은 차가워진 몸을 사르르 녹여줬다.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연수 전골전문점'의 푸짐한 부대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