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버스커버스커' 밴드가 부른 '여수 밤바다' 노래는 많은 이들에게 전라남도 여수에 대한 이상향을 가지게 했죠. 가사에서 말하듯 여수에는 밤 풍경은 특별하기 때문인데요. 또 이를 증명하듯 이곳에는 야경을 주제로 한 시티투어가 있고 최근 여수밤바다길이 조성됐습니다.





# 여수국가산업단지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야경에 앞서 만나야 하는 것은 일몰입니다. 인근 산에 올라 공업단지와 바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로 떨어지는 해를 만나면 공업단지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치장하기 시작합니다.





1967년 조성된 여수국가산업단지는 정유와 비료, 석유화학 등을 소재한 한국 최대 규모의 중화학 공업단지입니다. 낮에 보면 딱딱하고 무시무시한 장비들이 즐비하지만 밤이 찾아오면 반짝이는 불빛이 환상의 하모니를 이룹니다. 최근에는 LG화학 남문 입구에 조성된 여수국가산업단지 야경뷰포인트가 새로운 야간관광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주의할 점은 산업단지에 근접해서 찍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나라에서 운영되는 만큼 보안 사항이 있기 때문이죠.





# 거북선공원 빛노리야 축제


여수 거북선공원의 빛노리야는 매일 오후 5시30분부터 밤 11시30분까지 불빛 장식 '일루미네이션'을 점등합니다. 이곳에는 수만개의 조명으로 이뤄진 소망의 빛 터널과 일렁이는 조명 빛이 일품인 '해바라기 공원', '각종 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추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또 소망카드 달기와 종이배 띄우기 등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거북공원 호수에 펼쳐지는 '빛의 거북선'은 이색적인 볼거리입니다. 관람하는 코스는 딱히 없지만 조명 빛을 구경하면서 거닐다 보면 모두 다 둘러볼 수 있습니다. 축제는 오는 5월 11일까지 운영됩니다.





# 돌산공원


여수의 밤바다를 보석으로 치장하는 돌산대교는 밤마다 다양한 색상으로 옷을 갈아입으며 찬란한 위용을 뽐냅니다. 특별히 형형색색의 변하는 조명과 더불어 그 위를 지나는 차, 고요하게 일렁이는 여수의 밤바다가 조화를 이뤄 한결 더 아름답습니다.


또 바로 옆 왜군의 침략을 막기 위해 쌓은 장군도의 아름다운 불빛이 더해져 여수항 앞바다와 함께 이국적 정취를 풍깁니다. 돌산공원은 돌산대교와 장군도의 아름다운 야경을 한데 바라 볼 수 있습니다. 또 멀리 한국 최대 크기의 목조 건축물인 진남관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무슬목해변의 별


여수 도심에 인공으로 조성된 조명에 눈이 즐거웠다면 이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때입니다. 여수는 한국 남쪽에 있는 만큼 자연이 깨끗한데요 밤이 되면 하늘에 가득한 별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늘에 가득한 별을 가장 잘 조망하는 방법은 조명이 없는 곳으로 향하는 것. 무슬목해변이 제격으로 해변에 다다라 하늘을 올려다보면 하늘가득 메운 별이 반짝입니다.





# 가는 방법


여수에 가는 방법은 남해고속도로와 전라선 철도, 고속버스, 여수공항을 통한 항공기를 이용하면 됩니다. 또 남해고속도로는 서울 쪽에서 올 경우 호남고속도로의 광주를 경유하여 순천 IC를 통해 진입한 뒤 여수·율촌방향의 자동차 전용도로나 순천 도심을 지나 국도 17호선을 따라 남쪽으로 향하면 됩니다.


철도는 전라선 종착역이 여수역이기 때문에 열차에 몸만 실으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고속버스는 여수~서울 간을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20분까지 모두 19회 운행하고, 여수~부산 간은 14회 운행합니다. 김포~여수 간 항공기는 하루 7차례 왕복 운항하고 있습니다.


※ 여수 관광 홈페이지 : http://www.ystou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