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연합 36.5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염리동을 중심으로 마을만들기 활동을 하며 마을의 성장을 위해 직접 발로 뛰고 있다. 36.5는 원래 한국사회문제 전반에 대한 관심을 갖고 활동을 하였으나, 이러한 활동이 청년들의 기득권만을 주장하는 일은 아닐까 반성하며 마을로 다시 돌아가 청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다 마을운동을 처음 시작했던 염리동으로 다시 돌아갔다. 염리동은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해 있으며 최초로 구시가지에 범죄예방디자인이 적용된 골목길인 '소금길'이 조성되어있는 마을이다. 이 염리동을 중심으로 청년연합 36.5는 안전마을만들기, 마을공동체 가꾸기, 아동 및 청소년-청년들의 교육문제, 마을기업과 사회적 기업 만들기, 다양한 마을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다른 마을의 마을만들기를 돕는 역할도 하고 있다. 





'마을만들기'란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직접 우리 마을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단절된 이웃과의 소통을 활성화하며 마을의 생활환경을 개선해나가는 활동을 의미한다. 특히 이는 과거의 관(행정)주도의 마을만들기가 아닌 주민이 주도하는 거버넌스 형태의 마을만들기이다. 주민들이 직접 주도하다 보니 급격한 도시화와 재개발로 인해 무너져 내렸던 마을공동체, 단절되었던 이웃관계가 다시금 회복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게 되었다.


마을만들기 활동을 함께 하고 있는 김민지(25,청년연합 36.5 운영위원, 염리마을공동체 간사)는 "대학교 수업에서 주민자치나 거버넌스에 대해 배우기는 했지만 실제로 마을일에 참여해 본적은 없었어요. 마을에 많은 관심을 두지도 않았구요. 그러다 직접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우리 마을의 문제와 해결방안을 고민하게 되면서 내가 여태껏 우리 마을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았다는 것을 알았어요. 마을에서 봉사를 하면서 부모님도 알려주시지 않으셨던 마을의 역사를 알게 되었고 우리 마을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청년연합 36.5의 대표 조용술(36.5대표, 염리마을공동체 운영위원장)은 "활동하는 청년들 덕분에 마을이 활기차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청년들 또한 마을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마을의 청년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어른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